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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30616-17 구, 반장 피악골 피정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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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그라시아 작성일 23-06-18 18:33 조회 488회 댓글 0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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6월 16일 구, 반장 32명은 신민재 미카엘 신부님과 조 오딜리아 수녀님의 배웅을 받으며 즐거운 마음으로 피정의 길에 올랐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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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는 길에 천호성지를 들려 순교자들의 마음을 되새겼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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5시간만에 드디어 성지에 도착하여 미사를 올렸다. 유기종 요셉 신부님은 "잘 오셨다. 아름다운 지리산에서 주님 품에 안겨 푹 쉬고가시라" 하셨다.

아름다운 성전에서 미사를 올리고 정성으로 만든 저녁을 맛있게 먹었다. 행복한 시간이었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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식사 후 요셉 신부님의 아름다우면서도 재미있는 강의가 있었다. 신부님은 정호승의 <봄날>이라는 시를 소개하셨다. "강물은 흐르다가 멈추고 새들은 날아가 돌아오지 않고 하늘과 땅 사이의 모든 꽃잎은 흩어져도 보라. 사랑이 끝난 곳에서도 사랑으로 남아 있는 사람이 있다." 예수님을 생각나게 하는 감동적인 시였다. 신부님은 십자가는 짊어지는 것이 아니라, 보듬안는 것이라고 하셨다. 너를 위해 내가 더 깨어있고 한 발작 나아가는 우리가 되자고 하시며, 봉사의 삶의 보람을 말씀하셨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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피정의 집 뒷산에 있는 매실을 따가라는 신부님 말씀에 즐겁게 한가득 선물을 받아왔다. 영적으로 육적으로 즐겁고 행복한 피정이었다.

 

 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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